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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연수입 105억원 "역시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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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연수입 105억원 "역시 퀸"

입력
2011.08.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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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21ㆍ고려대)가 지난 1년간 1,000만달러(약 105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수입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대회 상금과 출전 수당, 광고 수익 등을 합산해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 스포츠 스타 톱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500만달러의 수입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연아는 8위에 올랐다. 동계 종목 선수로는 유일하게 랭킹에 들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나(중국ㆍ7위) 다음이었다. 김연아와 리나의 수입은 똑 같이 1,000만달러로 기록됐지만 순위에서는 리나가 앞섰다. '포브스'는 김연아가 자신을 관리해줄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했고, 이 매니지먼트사가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에서 아이스쇼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인기 절정을 달렸던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김연아의 순위는 떨어졌지만 수입은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포브스'는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랭킹을 발표했는데 김연아의 당시 순위는 5위, 수입은 970만달러(약 101억원)였다.

미모를 앞세워 광고 모델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샤라포바는 7년 연속 이 부문 정상을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의 수입(1,250만달러)은 샤라포바의 절반에 불과했다. 미녀 드라이버로 모델로도 활동하는 다니카 패트릭(미국)이 1,200만달러의 수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선수가 10위 중 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골퍼로는 폴라 크리머(미국ㆍ550만달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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