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불안감으로 아시아증시가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04포인트(2.35%) 급락한 2,121.27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달 동안 상승세를 탔던 코스닥지수도 1.16%(6.33포인트) 하락해 538.06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1.21%)와 대만 가권지수(-1.34%), 상하이종합지수(-0.91%)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온데다, 재정지출이 축소되면 경기둔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정부와 기업의 투자 및 고용 정책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는 10월이 돼야 회복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2,150선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미 경기둔화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전날보다 0.30원 오른 1,050.80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3.87%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4.00%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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