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지난달 5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가 7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모두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3% 증가한 514억4,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은 24.8% 늘어난 442억2,3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2억2,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증가는 개발도상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개도국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89.2%), 철강(72.5%), 석유화학(41.3%)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경우 돼지고기(396.4%)와 자동차(129.8%), 밀(100%) 등 소비재 위주로 증가폭이 컸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철강(129.3%), 원유(67.6%), 가스(45.5%) 등의 수입도 커졌다.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72억 달러 흑자는 예상을 뛰어넘은 이례적인 수치"라며 "8월 이후에도 수출입 증가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원화절상 등의 불안 요인 때문에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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