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아동문학가 이원수와 윤석중을 기리는 문학그림전이 1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려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아동 문학계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두 문인의 작품세계를 미술 작품을 통해 재조명하는 색다른 전시다. 이원수의 '고향의 봄' '겨울나무', 윤석중의 '고추 먹고 맴맴' '퐁당퐁당' '옹달샘' 등 노랫말만 들어도 누구나 흥얼거리는 친숙한 동시를 회화, 영상, 조각 등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전시명은 '고향의 봄을 그리는 소년'.
참가한 미술가들은 김덕기 남경민 류준화 윤석남 이인 정일 최석운 한생운 홍범 황주리 등 모두 10명으로 30여점을 출품했다. 윤석남씨는 이원수의 '나의 어머니' 속 어머니의 고된 삶을 나무 조각으로 형상화했고, 홍범씨는 사진과 영상으로 어린시절의 추억을 더듬는 등 다채로운 방식과 상상력으로 두 문인의 세계를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이원수의 동시집인'너를 부른다''빨간 열매', 윤석중의 동요집 '노래동산', '엄마 손'등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그림책도 전시되며 동화 구연과 동요 부르기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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