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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여성이 남성 처음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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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여성이 남성 처음 추월

입력
2011.08.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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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考試)는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 3대 고시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각각 47.7%(행시), 41.5%(사시), 60.0%(외시)에 달했다. 고시 준비생 숫자에서도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1일 통계청이 공개한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현재 '고시ㆍ전문직'(3대 고시+세무ㆍ변리ㆍ관세사 등 전문자격사) 분야를 준비 중인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여자는 3만6,000명으로 남자(3만1,000명)보다 많았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전통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교원시험 분야 외에 고시 분야에서도 여초(女超) 현상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남자 고시생은 2006년 3만9,000명으로 여자(2만3,000명)보다 1만6,000명이나 많았으나, 점차 격차가 줄어 2009년(3만8,000명) 여자(3만7,000명)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여성에 역전됐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 가운데 남자는 9만9,000명으로 여전히 여자(7만7,000명)보다 많았지만, 전체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 전체 취업준비생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남성 비중은 2006년 40.6%에서 올해 29.8%로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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