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을 눈 앞에 둔 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잭팟'을 터트릴 것이라는 유럽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의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이번 주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500만유로(약 75억원) 이상의 연봉으로 재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약은 2년을 기본으로 하지만 1년 연장 계약이 옵션으로 추가된다는 것이 '프랑스 풋볼'의 주장이다.
'프랑스 풋볼'은 30대 선수가 재계약에서'대박'을 터트리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상업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는 점에서 연봉 수직 상승을 기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축구 전문 뉴스사이트 인사이드 풋볼도 박지성의 연봉이 현재 360만파운드(약 62억원)에서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박지성의 연봉이 껑충 뛰어오른다면 명실상부한 팀 간판 스타로 당당히 공인 받는 셈이다. 현재 맨유에서 500만유로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웨인 루니(950만유로), 리오 퍼디낸드(650만유로), 파트리스 에브라(500만유로) 뿐이다.
2005년 6월 4년 계약을 맺고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끊이지 않고 제기된 '비관론'에도 불구, 6년 만에 연봉을 2배 이상 끌어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게 됐다. 박지성은 입단할 때만 해도 '마케팅용'으로 평가 절하되기도 했고 매 시즌 이적설과 퇴출설이 끊이지 않았다. 발목과 무릎에 크고 작은 부상도 이어졌다. 그러나 박지성은 시련 속에서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세계 최고 축구 클럽'에서 특급 대우를 받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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