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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로 입국하다 쫓겨난 시모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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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로 입국하다 쫓겨난 시모조 교수

입력
2011.08.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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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의원 일행의 방한에 앞서 7월 31일 오후 9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가 입국을 거부당하고 출국 조치된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60) 다쿠쇼쿠대 교수는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특히 강하게 주장해온 극우 성향의 학자다. 신도 의원 일행의 방한도 시모조 교수가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포함하고 있는 시마네(島根)현이 설치한 다케시마문제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신문 기고, 방송 출연, 저술 활동 등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논리를 꾸준히 전파해왔다. 2010년 홋카이도교직원노조가 "다케시마는 한국 땅"이라는 견해를 내자 이를 반박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내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독도 문제를 환기시키기 위해 일본 외무성을 자극적인 표현으로 비난해왔다.

시모조 교수가 2004년 출간한 <다케시마는 일한 어느 쪽의 것인가> 는 지금도 보수세력들이 일본 땅 영유를 주장하는 근거로 삼는 교과서적인 책이다.

그는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근거로 삼는 <동국문헌비고> <여지지> 등의 문헌은 허점이 많고 허위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러일전쟁 중 독도가 일방적으로 일본에 불법 편입됐다는 한국 역사교과서도 잘못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모조 교수가 한국 역사교과서의 오류를 주장하면서도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1980년대 10여년간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어 한국어에도 능통하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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