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6명이 ‘다문화 전도사’를 자처, 대구의 교육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11월까지 대구지역 초ㆍ중등학교 15개 학급을 방문,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다문화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다문화 전도사로 나선 이들은 몽골 출신의 절자르갈(25ㆍ여ㆍ대학원), 터키의 코올뤼 라지예(25ㆍ여ㆍ대학원), 일본인 마츠다 타마미(34ㆍ여ㆍ한국어학당), 베트남인 황 다오 이엠 찌(25ㆍ여), 중국인 추에이총치엔(23ㆍ여)씨, 청일점인 스리랑카인 다미뜨 허르고(26ㆍ영어영문3)씨다.
이들은 책이나 영상물에 그치던 자국 소개를 직접 맡아 생생하고 깊이있게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학생들도 지도를 펼쳐놓고 해당 국가의 언어와 화폐, 음식, 놀이 등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매주 1회 초ㆍ중학교를 방문, 터키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 코올뤼 라지예씨는 “터키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터키 전통춤을 가르쳐주고 전통 게임을 하다보면 흥미를 갖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며 “1시간의 수업이 너무 짧다”고 말했다.
영남대 박승우(52ㆍ사회학과교수)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다문화 및 일반 아동들이 같이 다문화교육을 받으면서 편견을 없애고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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