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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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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땅"

입력
2011.07.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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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한국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1일 한국 방문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2일 발간할 예정이어서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간의 외교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초치, 외교공한 전달, 독도 시설물 공사 진행 상황 공개 등을 대응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울릉도 방문 의원단의 단장 격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의원은 7월 30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의원은 예정대로 8월 1일 방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주장을 잘 알기에 시찰을 강행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입국을 거부하면 한일간 외교문제가 될 것이고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 의원은 "울릉도 시찰은 한국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실효지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울릉도에 일장기를 꽂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회기 중인데도 8월 초를 방한 시기로 잡은 이유에 대해 "한국이 8월 5일 다케시마에서 주민숙소 완성 기념식을 열고 12일에는 국회 특위 회의를 그곳에서 개최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울릉도 방문 계획을 세웠음을 시인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자민당 의원들과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 일본 다쿠쇼쿠(拓殖)대 교수 등의 입국을 금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신변 안전을 이유로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실제로 자민당 의원들이 어떻게 처신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들이 공항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1일 오전 11시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대에서 심사관이 입국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일본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들이 입국장 내에서 성명서 발표나 기자회견 등을 하는 것도 불허하기로 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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