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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외손녀 결혼… 조촐한 가족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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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외손녀 결혼… 조촐한 가족행사로

입력
2011.07.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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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외손녀 자라 필립스(30)가 30일(현지시간) 영국 럭비스타 마이크 틴달(32)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캐논케이크 커크(교회)에서 조촐한 가족행사로 결혼식을 올렸다.

필립스는 엘리자베스 2세 외동딸 앤 공주의 막내로, 종합마술 세계챔피언을 지낸 승마선수이며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3위이며, 틴달은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결혼식은 이들 부부의 뜻에 따라 가족 행사로 치러졌다. 결혼식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결혼식 때와는 달리 TV로 중계되지도 않았고, 왕실 주요 인사와 영국 럭비 주요선수만 참석했다. 4월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필립스는 승마선수 경력과 스폰서 계약 등을 고려해 남편 성을 따르도록 한 왕실 전통을 깨고 결혼 전 성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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