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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대학 등록금 8일부터 본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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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대학 등록금 8일부터 본감사

입력
2011.07.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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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8일부터 전국 30여개 대학의 등록금ㆍ재정 운용 실태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 양건 감사원장이 교수로 재직했던 한양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 등 지난달 실시된 예비감사에서 제외됐던 주요 사립대 대부분이 본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본감사 대상 대학들은 29일 오후 감사원으로부터 본감사 계획을 통보받고 이에 대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교무처와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감사 준비에 들어갔고, 연세대도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누적 적립금 규모가 크거나 최근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대학들은 대부분 본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 예비감사를 받은 대학과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도 일부 포함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대를 비롯한 지방의 거점 국립대는 등록금 액수가 사립대보다 낮고, 매년 국정감사를 받는 점 등이 고려돼 본감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각 대학의 재정 운용ㆍ등록금 책정 실태와 부실대학의 경영ㆍ학사 관리 상황 등을 점검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감사원과 교과부는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회계자료 등의 서면 분석을 해 이 가운데 등록금 인상률이 높거나 재정건전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15개 대학과 경영ㆍ학사 관리에서 부실 개연성이 있는 15개 대학 등 30개 대학을 선정해 예비감사를 벌였다.

이번 대학 감사에서 확인된 내용은 등록금 책정과 대학교육 정책ㆍ제도 개선 자료 등으로 쓰이며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추진중인 대학 구조조정과 부실대학 퇴출 작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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