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서 31일 지뢰탐지 작업을 벌인 군이 지뢰 폭발사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우면산 일대에서 공병단 장병 145명이 지뢰탐지기 60대를 이용해 산사태 피해 지역에 대한 지뢰탐지작전을 펼친 결과 지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뢰유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큰 데, 탐지작업 구역 밖의 지역에서 지뢰가 발견될 개연성은 극히 적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군은 1960년대 우면산 정상부 방공기지 주변에 M14대인지뢰 1,000여발을 설치했다, 99년부터 2006년 사이 지뢰제거 작업을 벌여 980여발만 수거했다. 이에 따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시 수거하지 못한 지뢰가 토사와 함께 유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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