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 선발 4연승 삼성, 독주는 계속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선발 4연승 삼성, 독주는 계속된다

입력
2011.07.29 14:07
0 0

류중일 삼성 감독은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주중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소감을 묻자 "이대로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못한다고 하니까 정신을 차렸나보다"면서 "KIA전에서 선발 3연승을 거둬 기분이 최고"라고 활짝 웃었다.

올해 KIA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삼성은 부족한 2%가 있었다. 오승환과 안지만이 버틴 불펜은 최강이지만 선발은 다른 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삼성은 지난 6월23일 대구 한화전 이후 한 달 동안 선발 투수가 승수를 쌓지 못할 정도로 앞뒤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이번 주 광주에서 열린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선 장원삼(7이닝 2실점)과 윤성환(7이닝 1실점), 정인욱(5와3분의2이닝 2실점)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3연승 행진을 펼쳤다.

삼성이 선발 연승을 '4'로 늘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이날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손 에이스 차우찬의 7과3분의2이닝 2실점의 역투를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 및 LG전 5연승, 원정 9연승을 올린 삼성은 시즌 50승2무33패를 기록하며 2위 KIA(53승38패)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반면 4연패의 늪에 빠진 4위 LG는 부산에서 두산을 제압한 롯데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차우찬이 4회 2사 후 LG 박용택과 조인성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았다. 연속 타자 홈런은 시즌 14호이자 통산 689번째.

하지만 0-2로 뒤진 5회 3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삼성은 6회와 7회 1점씩을 뽑아내면서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차우찬이 8회 2사까지 2실점으로 막은 뒤 필승 계투조인 안지만(8회), 오승환(9회)을 차례로 투입해 LG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시즌 29번째 역전승.

오승환은 4-2이던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29세이브를 사냥했다. 36경기에서 2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다음 등판에서 세이브를 추가할 경우 정명원(1994년 태평양)이 갖고 있던 역대 최소 경기 30세이브(37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잠실구장을 찾아 관전한 뒤 그라운드까지 내려가 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KIA는 광주에서 나지완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10-5로 눌렀다. 하지만 KIA는 선발로 나선 로페즈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3회 손영민으로 교체됐고, 간판타자 김상현이 6회 상대 투수 김상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고 왼쪽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는 악재가 겹쳤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강민호(시즌 12호)와 이대호(시즌 21호)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8-4로 꺾었다. SK 선발 고든은 6과3분의1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