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부부 기사인 김영삼 - 현미진 부부가 같은 날 나란히 승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영삼 8단은 지난 20일 벌어진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2차전에서 김효정 2단에게 승리해 총점 2,160점, 평균 68점을 기록하며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9단의 별칭)에 올랐다.
김 9단은 1993년 입단해 1997년 제1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준우승했으며 2000년에는 제 1회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수로 출전해 한국 우승에 기여했다. 현재 월간바둑 해설위원 및 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 감독을 맡고 있다.
현미진 4단도 같은 날 열린 명인전 예선에서 김준영 5단에게 승리해 입단 16년 만에 용지(5단의 별칭)에 올랐다. 현 5단은 2002년 제3기 여류명인전에서 준우승했으며 정관장배, 원양부동산배 등 국제 대회서 한국 대표로 활약했다.
김영삼과 현미진은 2004년 결혼, '국내 부부 기사 1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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