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는 미국 연방정부의 현금자산이 애플사가 보유한 유동성 총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전날 기준으로 발표한 운용 가능 현금자산은 737억6,8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의 지난달 말 기준 현금성 자산 758억7,600만달러보다 적은 것으로, 결국 세계 최대 부국의 수중에 남은 돈이 일개 기업의 유동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파이낸셜포스트는 "정부와 기업을 바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07년 아이폰을 첫 출시한 애플이 얼마나 강력해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경제전문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이 사실을 보도하며 "애플은 쓰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지만 미국 정부는 그 반대"라고 덧붙였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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