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안 타결이 또 불발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열흘 만에 2,130대로 뒷걸음질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05%) 내린 2,133.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49포인트(0.46%) 내린 536.0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미 부채상한 증액안을 놓고 하원 표결을 강행하려던 공화당이 돌연 표결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이 확대됐다. 이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0.69%와 0.26% 하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불충분한 합의가 될 가능성이 커 데드라인인 다음달 2일 전후까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0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3년만기와 5년만기 국고채의 금리는 0.04%포인트씩 올라 각각 3.85%와 4.02%를 기록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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