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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6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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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6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11.07.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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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 대외 악재와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작년 10월(51억1,000만달러 흑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작년 3월 이후 이어진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경상 흑자 확대의 1등 공신은 역시 수출로, 전달보다 15억4,000만달러 늘어나 사상 최대치인 48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21.3%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전달보다 4억8,000만달러 줄어든 45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입 차이를 보여주는 상품수지가 3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2분기 수출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착시 현상이 적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질 GDP에서 수출은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는데다, 달러를 원화로 환산해 산출하기 때문에 최근 원화가치 상승으로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와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일본이 대지진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하반기에도 수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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