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프로골프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같은 국가출신 선배이자 최근 끝난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클라크에게 한 수 배우고 싶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27일(현지시간) 아이리시오픈 출전에 앞서 "클라크는 바람에 강하고 어느 타이밍에 어떤 샷을 날려야 할지 안다"며 "그와 함께 경기를 한다면 악천후에서도 플레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6월 열린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가 있던 최소타 기록(272타)을 268타로 갈아치우며 우승, 하루 아침에 '우즈 후계자'라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브리티시 오픈에서 강풍에 흔들리며 공동 25위를 기록하자 "날씨에 결과가 좌우되는 대회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주일간 열리는 대회 때문에 1년의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할 필요가 있나"라며 불만을 터뜨렸었다. 매킬로이의 발언은 대선배들 심기를 건드려 1991년 마스터스 우승자 이언 우스남의 경우 "우즈, 니클로스 같은 선수들도 그냥 순응했다"며 "로리는 아직 어려 실언을 자주 하겠지만 곧 잘못을 깨달을 것"이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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