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강/ 1cm 미만 미세 간암, 조기 진단 매뉴얼 나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강/ 1cm 미만 미세 간암, 조기 진단 매뉴얼 나와

입력
2011.07.28 11:03
0 0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을 안고 있는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최근 대한복부영상의학회와 대한간암연구학회가 1cm 미만의 미세한 간암까지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매뉴얼을 발표했다. 40~50대 암 환자의 사망 원인 1위인 간암 치료를 좀더 빨리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병변 크기가 1cm 이상일 때만 간암으로 진단됐다. 이보다 작은 병변은 영상기술로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조직검사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달 뒤 다시 검사해 병변이 1cm보다 커지면 그때서야 확진이 가능했다.

최준일 대한복부영상의학회 이사(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병변이 1cm 미만이면 암이 아닌 양성결절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아무리 작아도 전형적인 간암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경우 판단할 수 있는 의학적 근거(매뉴얼)가 없어 치료를 해야 하나 좀더 지켜봐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 매뉴얼의 핵심은 간세포 특이 조영제다. 3, 4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간세포 특이 조영제는 간에 있는 아주 작은 병변도 영상에서 보일 수 있게 도와주는 물질로 현재 두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새 매뉴얼에선 병변이 1cm 미만인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간세포 특이 조영제를 이용한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모두 의심된다면 간암으로 진단을 내리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최 이사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병원에선 아직도 병변이 1cm 미만이면 일단 지켜보다 다시 검사를 한다"며 "이번 새 매뉴얼로 우리나라 간암 진단기준이 외국보다 한 발 앞서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