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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3분기 자금사정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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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3분기 자금사정 악화 전망

입력
2011.07.2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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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는 지역 6개 주요 제조업종의 매출액 상위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이전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자금사정전망지수(FBSI)는 97(100 기준 이하는 악화한 상태)로 나타나 지역 제조업의 자금조달사정이 다소 어려워 질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은행권의 차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체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채(94), 기업어음(88), 사채(100)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자금수요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주 확대로 전반적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자금수요 실적지수가 116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자금수요전망지수도 115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요자금의 형태별로는 경기회복으로 인해 운전자금(118)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며, 시설자금(115), 부채상환자금(108) 등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 자금사정 동향은 수주 물량 증가로 인해 조선기자재(111) 업종의 자금사정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호전될 전망이며, 신발 섬유(103) 업종도 특수화, 기능화에 대한 매출 특수와 아웃도어 제품의 매출 증가로 자금조달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자동차부품(89), 철강(89), 화학 고무(92) 등은 높은 매출과 수익성 호전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따른 시설 확장과 운전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자금 운용력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전망지수가 각각 114, 99로 나타나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자금사정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소기업의 자금사정지수는 3분기에도 86을 기록해 여전히 경영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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