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기 환경 질 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전기버스ㆍ택시 등 전기 상용차 3만대를 도입한다. 음식점 등의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도 보급되며, 충전 편의를 위해 전기충전기 8,000대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마스트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운행거리가 길어 투자비 회수가 쉽고 환경개선 효과가 큰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전기차를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2012년까지 유동인구가 많고 노선이 짧은 남산, 여의도등 6개 순환노선에 34대가 투입된다. 2013년엔 홍대, 강남 등 인구 밀집지역에 22개 노선 270대를 투입하고, 2014년에는 전기버스를 총 400대까지 늘린다.
전기택시는 올해 하반기에 10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르노삼성과 함께 SM3 차량을 전기택시로 개발 중이다. 2013년까지는 법인택시 210대로 확대하고, 2014년에는 총 1,000대의 전기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전기택시가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택시보다 20% 이상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관용차량 보급 등을 통해 2014년까지 전기차를 2만8,6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2만대 가량 운행하고 있는 음식점이나 신문 배달용 오토바이 중 1만대를 2014년까지 전기 오토바이로 바꾼다. 시는 2016년까지 배달용 오토바이 2만대 전체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택배용 전기차 보급 타당성도 검토 중이다.
시는 전기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2014년까지 공영주차장 등에 8,000대 이상의 전기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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