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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드라마 '버디버디' 드디어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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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드라마 '버디버디' 드디어 티샷

입력
2011.07.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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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 주연 드라마 '버디버디'가 드디어 방송을 탄다. '버디버디'는 이현세의 스포츠 만화를 원작으로 해 골프 여제를 꿈꾸는 강원도 산골소녀의 도전과 성공을 그린 24부작 드라마다. 100% 사전 제작했으나 방송사를 못 잡고 1년 넘게 지상파 방송 예정 등 소문만 무성하게 나며 제작진의 애를 태웠다. 8월 8일부터 케이블 채널 tvN에서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의 바통을 이어 선보인다.

유이는 2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9개월 간 촬영했는데 1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버디버디'를 시청자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방영이 결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하며 꿈을 이루는 야무진 골프소녀 성미수 역을 맡은 유이는 "골프를 치지 못했는데 3개월 간 맹연습하며 놀 때도 골프채를 놓지 않았다"며 "원래 튼튼하지만 운동을 계속하면서 더 튼튼한 소녀로 거듭났다"고 웃었다.

성미수는 완벽한 천재 미녀골퍼 민해령(이다희), 골프계의 숨은 고수이자 멘토 존 리(이용우)와 얽히고 설키며 꿈을 향한 치열한 열정을 펼쳐 보인다. 전직 캐디출신 미수의 엄마 역할은 윤유선이,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아빠는 이병준이 맡았다. 오현경 김종진 유인나 등도 출연한다.

연출은 MBC '태왕사신기'의 윤상호 PD가 맡았다. 윤 PD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난이도가 높아 그동안 잘 시도하지 않았다"면서 "'버디버디'는 골프 장면은 물론 어려운 환경에 도전하는 젊음, 화해와 사랑 등을 담고 있어 그냥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 휴먼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시원한 골프장 영상도 또 다른 관람 포인트. tvN 이덕재 국장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지상파들이 편성하지 않은 걸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박성진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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