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일 경남 창원ㆍ마산ㆍ진해시를 한데 묶어 국내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태어난 통합 창원시는 전국 첫 자율통합도시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민정서와 지역 여건 탓에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통합시 기반 구축을 위해 동분서주한 박완수(56ㆍ사진) 초대 창원시장의 발 품 덕분에 출범 1년 만에 연착륙을 하고 했다.
박 시장은 "시민 여론조사 결과 시정운영에 대해 64.9%가, 발전가능성에 대해 88.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지난 1년이 통합시 기반을 다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세계적 명품도시로의 기반을 완성해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품도시 실현방안으로 ▦기업사랑운동 ▦환경수도 창원 ▦해양문화중심도시 등 3대 과제를 꼽았다.
기업사랑운동은 2004년 박 시장이 국내 최초로 주창해 국가시책으로 채택된 안으로, 먹거리 해결 등을 위해 '더 큰 기업사랑운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또 환경수도 프로젝트도 박 시장이 2008년 프랑스 파리 공영자전거시스템 '밸리브'를 롤모델로 국내 처음 도입해 2년반 만에 공영자전거 '누비자(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로 꽃을 피웠다. 그는 이를 전기스쿠터, 전기자동차 등과 함께 녹색교통 3대 명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창원시는 10월 21~24일 열리는 '제1회 생태교통연맹총회' 의장도시로 선정됐는데 이 기간에 세계자전거축전을 열 계획이다.
여기에 298.83㎞의 해안선을 따라 마산 워터프런트 조성, 진해 해양레포츠 인프라 확충,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을 통해 해양문화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해양환경분야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네트워크에 가입한 데 이어 2012년 7월 역대 최대 규모의 동아시아 해양회의를 유치했다.
박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일자리 걱정 없는 행복도시'건설도 추진 1년 만에 제조업체 상시 일자리 3,000개를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박 시장은"세계가 국가중심 체제에서 도시중심 체제로 전환되면서 도시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밖으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친서민시책과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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