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27일 “지금은 해외 프로모션보다 내강(內剛ㆍ내실 강화)할 때”라며 국내 대중음악 콘텐츠를 살리기 위한 디지털 음원 환경 개선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류 확산 공로 감사패 수여식에서 “지금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케이팝(K-Pop)이 전파되고 있으므로 국내 콘텐츠가 살아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감사패는 이씨가 2000년 2월 H.O.T의 중국 베이징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10, 11일 파리 ‘SM타운 라이브 월드 콘서트’까지 케이팝 해외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정부가 인정해 수여됐다.
이씨는 “H.O.T와 보아도 국내에서 수익을 거둬 해외에 나갈 수 있었다”며 “(민관의)지속적인 노력으로 불법 다운로드 근절은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새로운 마케팅 등 디지털 음원시장 개선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개별 곡 다운로드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음원 가격이 유동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 세계에 무료 음원을 서비스하면서 광고를 삽입하면 1억 클릭 돌파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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