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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 눈부신 막판 스퍼트…박태환, 아쉽지만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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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 눈부신 막판 스퍼트…박태환, 아쉽지만 희망을 봤다

입력
2011.07.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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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

박태환(22ㆍ단국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태환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92로 4위에 그쳤다.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의 아시아인으로는 첫 2관왕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박태환은 부담이 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0)에 불과 0.12초 뒤지는 기록을 남겨 비교적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50m 구간(26초35)을 8명 중 가장 빨리 끊으며 스프린터로서 가능성을 뽐냈다. 스프린터 변신을 위해 근력을 키우고 있는 박태환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1년 동안 파워를 보강한다면 충분히 세계 정상도 꿈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6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박태환은 출발 반응속도 0.66초로 8명 선수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펠프스가 처음부터 치고 나오는 탓에 상위권에서 처졌다. 박태환은 50m를 24초96에 끊으며 5위로 돌았다. 펠프스가 레이스를 주도했고, 박태환은 열심히 따라가기 시작했다. 51초84로 100m 지점을 돈 박태환은 6위까지 떨어졌다. 100m 이후부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지만 선두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50m를 1분18초57을 기록하며 5위로 돈 박태환은 자신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보였음에도 선두권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박태환 마지막 50m 구간에서 8명 중 가장 빨랐지만 벌어진 거리가 너무 멀었다.

라이언 록티(미국)가 1분44초44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가 1분44초79로 2위,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은 1분44초88로 3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불과 0.04초 차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1분44초80의 자신의 최고 기록에 미치지 못한 박태환은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5번째로 200mㆍ400m 동시 석권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또 박태환은 세계 최강 펠프스와의 4번째 대결에서도 패해 높은 벽을 절감해야 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펠프스와 맞대결했지만 모두 완패했다.

박태환은 2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자유형 100m 예선전에 나선다. 박태환이 세계선수권에서 100m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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