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은 SBS '짝'이 27일(밤 11시 15분 방송) 최종선택을 공개하며 '돌싱 특집'을 끝낸다. 돌싱 특집은 이혼 경험이 있는 남녀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 프로그램. 당초 3주 편성이었으나 시청자들의 관심과 촬영 분량 때문에 한 주를 늘려 방송한다.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금껏 '짝' 방송 중 가장 재밌다"는 호평과 함께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을 다루는 만큼 세심한 편집이 필요하다는 비판도 올라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숙소인 애정촌을 떠난 남자 1호는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지나친 편집 때문에 우스운 꼴이 됐다며 불편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여러 여성에게 고백해 다른 남성 출연자들과 갈등을 빚고 갑자기 하차하는 등 이상하게 비춰졌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동안 얽히고 설켰던 애정의 실타래 속에 감춰두었던 출연자들의 속내가 드러난다. 여자 4호를 둘러싸고 친한 두 남자의 심리전이 펼쳐진다. 최종 선택을 앞둔 날 아침 여자 4호가 눈에 염증이 생겨 병원에 가야 하는 데 누구와 같이 갈지를 두고 남자4호와 5호 간에 신경전이 벌어진다. 크리스천인 여자 1호와 불교 신자인 남자 2호는 종교의 벽을 넘어 데이트를 즐기고, 막내로 모든 출연자와 허물없이 지냈던 여자 3호가 다른 여성 출연자를 마음에 둔 남자에게 고백을 하고 만다.
'짝' 제작진은 앞으로 또 다른 돌싱 특집이나 노인 특집 등 짝을 찾는 다양한 남녀를 다른 방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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