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차시장의 정상에 오른 유럽메이커들도 일본차의 공세에 맞대응을 준비중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FTA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급 신차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우선 아우디는 전통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A6의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
BMW는 신형 3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BMW 3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는 커지지만 기종에 따라 연비가 ℓ당 20㎞에 달할 만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MW측은 특히 연비가 높은 디젤 모델에 대해 대량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크스바겐도 최근 선보인 제타에 이어 대표 중형차인 파사트 신형 모델을 내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유럽산 자동차에 붙는 관세 8% 중 2.4%포인트가 인하됐는데 유럽업체들은 아직 인하분을 모두 가격인하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1.4% 내외의 소비자 가격만 내린 것. 나머지 인하분은 마케팅과 정비능력 강화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전에 대비하면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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