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혼인과 출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3만100건으로, 5월 기준 3년 만에 다시 3만건을 넘어섰다. 5월에는 통상 혼인건수가 증가하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2만8,400건)과 2010년(2만8,300건)에는 2년 연속 3만건을 밑돌았다. 5월까지 누적 혼인건수도 13만3,900건으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13만9,700건) 수준에 근접했다.
신생아 출산도 꾸준히 늘고 있다. 5월 출생아 수는 3만9,1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7%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년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던 5월까지 누적 출생아수도 올해는 20만8,800명을 기록,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20만3,900명)을 상회했다.
결혼건수 증가와 함께 5월 이혼건수(9,500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00명) 증가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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