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올 하반기에 공급할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 등 믿을만한 대형 공기업이 내놓는 단지인 만큼 민간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를 갖췄다는 것이 장점. 공급 유형도 종류도 일반 분양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임대까지 다양해 여러 주택 수요층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공기관 공급 물량은 총 60곳 3만6,563가구로 조사됐다. 사업별로는 분양아파트가 25곳 1만4,817가구로 가장 많고, 공공임대 13곳(6,573가구), 장기전세주택 2곳(703가구), 국민임대 20곳(1만4,470가구) 등이다.
분양 단지
LH는 10월께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서초지구 A5블록에서 전용 59~84㎡ 358가구를 분양한다. 양재천을 조망할 수 있고, 이마트 양재점과 코스트코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는 LH가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B5ㆍB6블록에서 각각 312가구(전용 84㎡), 530가구(전용 74㎡, 84㎡)가 예정돼 있다. 모두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지어져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만이 청약할 수 있다.
성남시 단대구역과 중동3구역에도 LH 분양물량이 예정됐다. 단대구역은 1,140가구 중 전용 59~126㎡ 252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중동3구역은 622가구 중 전용 59~114㎡ 17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 분양시기는 두 곳 모두 9월 예정이다. 걸어서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과 단대오거리역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전용 84~134㎡ 1,182가구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면적에 따라 청약저축 및 청약예금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지식정보단지역 중간에 위치하며, 포스코글로벌 R&D센터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과 가깝다.
지방에서는 지방 공사 분양이 대기 중이다. 대전도시공사는 10월 대전 도안신도시 5블록에서 전용 84㎡ 1,248가구를 공급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또는 청약저축) 통장에 가입돼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부산도시공사가 부산 대연혁신도시에서 하반기 중 선보일 2,304가구(전용 59~163㎡)도 매머드급 단지로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만하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2개 공구로 나눠 시공할 예정.
임대 물량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로는 10월 서울 서초 보금자리지구 A4블록에서 선보일 공공임대(전용 51~84㎡ 421가구)와 광교신도시 3개 블록에서 공급되는 3,040가구의 공공임대 물량이 손꼽힌다.
SH공사가 하반기 중 공급할 시프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 서초구 우면2지구와 은평구 은평뉴타운3지구 2곳에서 10월경 각각 69가구와 634가구가 공급된다. 우면2지구는 전용 59~114㎡로 지어지며, 은평뉴타운3지구는 59~84㎡로 구성된다.
SH공사는 우면2지구에서 시프트 외에 국민임대 27가구도 선보일 계획. 전용 39㎡ 단일 타입이다.
LH는 이달 27일 경기 안양시 관양지구에서 국민임대 아파트(전용 26~55㎡ 970가구)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임대보증금 1,800만~5,070만원에 월 임대료는 12만3,000~34만5,000원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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