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라금관 등 국보 올 가을 호주 나들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라금관 등 국보 올 가을 호주 나들이

입력
2011.07.25 07:19
0 0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호주 시드니의 파워하우스 뮤지엄에서 한국 금속공예전이 열린다.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에 온 돈 케이시 파워하우스 뮤지엄 관장은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 금속공예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호주의 4대 교역국이고 호주가 한국에 수출하는 최대 품목이 철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전시이기도 하다”며 “한국 금속공예사의 걸작들뿐 아니라 오늘날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의 금속공예 작품도 전시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161점으로 꾸미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신라 금관이다. 경주의 천마총에서 나온 신라금관(국보 188호)이 백제 무령왕비의 금목걸이(국보 158호), 고려의 청동 은입사 향로(보물 334호) 등 다른 국보와 보물 10여 점과 함께 나들이를 한다. 그는 “신라 금관의 호주 전시는 처음”이라며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2년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파워하우스 뮤지엄은 호주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박물관으로 꼽힌다. 화력발전소를 개조한 박물관이라 ‘파워하우스’로 불린다. 정식 명칭은 ‘응용미술 및 과학 박물관’이다. 과학기술과 공학, 디자인과 장식미술, 대중문화, 호주 역사와 원주민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박물관이다.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스타 트렉’ ‘스타 워즈’ ‘반지의 제왕’ 등 TV 시리즈와 영화를 주제로 대형 전시를 했고, 한국 금속공예전이 열리는 올 가을에는 ‘해리 포터’ 특별전을 한다.

파워하우스는 호주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온 박물관이기도 하다. 1998년 ‘색깔에 빠져들다_조선시대의 직물과 복장’, 2000년 ‘흙, 혼, 불_한국 조선시대의 명품’전시를 열었다. 유인우주선 발사 50주년을 맞아 올해 1월과 2월 우주 탐사를 주제로 진행한 5회 연속 강연의 첫 번째 강사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였다.

케이시 관장은 호주 원주민의 후예다. 세계 여성의 날 제정 100주년인 올해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10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