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10+’가 방학 특집으로 마련한 ‘생명의 시작, 세포’ 3부작이 26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영국 BBC가 제작한 이 과학 다큐는 1674년 네덜란드의 직물상인이자 아마추어 과학자가 영국 왕립학회에 보낸 편지에서 출발해 세포의 인공합성을 목전에 둔 21세기의 연구로까지 이어지는 세포 이야기이다.
생물학자이자 과학전문지 ‘네이처’ 편집자인 애덤 러더퍼드 박사가 다큐 안내를 맡아 생명을 만들어내는 기본 단위인 세포를 어떻게 발견했고, 생물학과 유전학의 혁명적 발견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1부 ‘비밀에 싸인 왕국’은 직접 제작한 현미경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세포를 관찰한 안톤 판 레이우엔훅과 모든 생명체의 기본구조가 세포임을 밝힌 암브로제 슈반, 세포(cell)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로버트 훅 등 초기 세포 연구의 주역을 소개한다.
2부 ‘염색체, 유전자, 그리고 DNA’에서는 세포의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연구가 세포의 구조를 밝히고 염색체, 유전자, DNA의 존재를 찾아낸 과정을 살펴본다. 세계 최초로 세포에서 DNA를 분리한 생화학자 프리드리히 미셔, 노랑초파리 연구로 염색체 지도를 만든 프레드 헌트 모건을 만나고 DNA 이중나선구조를 밝힌 과정도 추적했다.
3부 ‘인공합성 세포를 향해’는 지구 최초의 생명체인 원시세포와 화학물질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시도를 소개한다. 모든 생명체가 하나의 세포에서 나왔다는 증거는 무엇이고 세포 과학을 이용한 생물학과 유전학 연구가 어디까지 진척됐는지도 살펴본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