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2014년 국민소득 3만불"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3년 뒤인 2014년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연 제주포럼에 연사로 참석,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2014년 1분기에 3만달러, 2018년에는 4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무진과 검토한 결과 국민소득이 2013년에 2만9,000달러 가까이 되고 2014년 1분기 말에 3만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는 기간이 독일 4년, 일본 5년인데, 한국은 7년(2007~2014년)만에 도달하는 것이라 크게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올해 4.5%, 내년과 내후년에 4%대를 유지하고, 환율도 현재보다 다소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0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8월 말 발표할 세제개편안과 관련, "고용에 방점을 두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가 마무리해야 할 개혁 과제로 감세, 서비스산업 선진화, 녹색성장 경제구조로의 전환, 신성장동력 육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꼽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