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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 "봉황기 첫 단추 잘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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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야구단 "봉황기 첫 단추 잘 끼웠다"

입력
2011.07.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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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011 푸른저축은행 봉황기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예선 토너먼트가 열린 수원구장. 한국의 '고시엔 대회'로 불렸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개최됐던 상징적인 장소에서 동호인 야구로 새 옷을 갈아 입은 봉황기 대회의 첫 경기가 치러졌다.

지난달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연예인 야구팀 천하무적 야구단과 '금융계의 강자'신한레전드의 공식 개막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이날 뒤늦은 첫 대결을 벌였다. 프로야구 두산 투수 출신인 천하무적 야구단의 이경필 감독은 경기 직전"개인적으로 93년 배명고 재학 때 봉황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연예인 야구단을 이끌고 다시 사회인야구대회로 바뀐 봉황기에 출전한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오전부터 줄기차게 내린 비로 오전 11시10분 시작될 예정이던 두 팀의 맞대결은 오후 1시50분에서야 시작됐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마추어 야구 관계자와 5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방송을 통해 검증된 명불허전의 기량을 뽐낸 천하무적이 신한레전드를 14-5(6회 시간 제한)로 완파하며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천하무적의 주축 멤버 가운데 연예인은 김창렬, 김성수, 마리오 3명. 바쁜 스케줄로 베스트 멤버가 모일 수 없었지만 승리의 주역은 이들로 충분했다. 4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선 김성수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6볼넷으로 5실점했지만 마운드를 끝까지 책임지며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3번 3루수로 나선 김창렬과 2번 중견수 마리오는 2안타 2타점씩을 올리며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천하무적은 1회 시작하자마자 마리오와 김창렬의 연속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선취한 뒤 2회와 3회에도 3점씩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창렬은 경기 후 "한 달 공백이 있었지만 첫 경기를 해 보니 팀원들끼리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꼭 결승까지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한레전드는 좌완 선발 조경진이 3이닝 동안 9실점(8자책)으로 무너지며 마운드의 높이에서 완패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클럽레전드를 꺾고 1회전을 통과한 서울대 의대 동문팀인 SNU메딕스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경기 장소와 일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네이버와 아프리카 TV를 통해 유수호 캐스터와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의 해설로 각각 생중계됐다. 아프리카 TV의 실시간 클릭수는 4,200건, 스마트폰은 500여건으로 조회돼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수원=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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