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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 특별전 대구박물관서/ 두루마리 형태 원본과 복간본 비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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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 특별전 대구박물관서/ 두루마리 형태 원본과 복간본 비교 전시

입력
2011.07.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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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1000년의 해를 기념하는 초조대장경 특별전이 9월 18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초조대장경은 불경을 목판에 새긴 고려대장경 중 1000년 전인 1011년 판각을 시작해 1021년 완성된 것을 가리킨다. 대구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하던 초조대장경이 1032년 전란 중에 소실되자 다시 만든 것이 경남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다. 초조대장경 경판은 소실됐지만, 그것으로 찍은 두루마리 형태의 인경본은 일본 사찰 남선사와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 국내 여러 곳에 약 2,700권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는 초조대장경의 고려시대 인경본,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옛모습 그대로 최근 복간한 100권, 팔공산 부인사에서 출토된 기와와 석조물을 한데 모았다. 이 가운데 '대보적경(大寶積經) 권 59'와 '신찬일체경원품차록(新纘一切經源品次錄) 권 20' 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빌려온 국보다. 대보적경 권 59는 원본과 복간본을 나란히 전시한다.

초조대장경 인경본의 복간 작업은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지난해 시작했다. 이 연구소가 6년에 걸쳐 완성한 초조대장경의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종이 등 재료와 형태까지 원형에 충실하게 제작한다. 1차분 100권을 복간한 데 이어 나머지도 2014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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