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27)가 23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와인하우스가 이날 오후 3시께 북부 캠덴에 있는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들은 와인하우스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런던에 있는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럽투어에 술에 취해 늦게 나타나 팬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와인하우스는 20세 때인 2003년 데뷔 앨범 '프랭크'로 명성을 얻은 뒤 2006년에는 '백 투 블랙'으로 그래미상에서 5개 분야를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미국 CBS 방송 등은 와인하우스가 27세 때 죽은 유명 대중 음악인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들어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27세 때 사망한 아티스트로는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등이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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