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시작된 지방 부동산 열기가 대전을 거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강원 등지로 북상하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강원을 비롯해 대전, 광주 등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 지난 주 강원이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1.3%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전과 광주(각 0.5%)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0.2% 올랐다. 부동산뱅크의 매매시황 조사에서도 강원은 전주 대비 2.38% 올라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고, 대전(0.79%)과 광주(0.78%)가 뒤를 이었다.
강원 삼척의 경우 지난해 1억3,000만원 선이던 아파트 값이 최근 1억6,000만원 선으로 급등했고, 원주와 강릉도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이 1,000만~3,000만원 오르는 등 '평창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선정, 지하철 2호선 개발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진 대전의 아파트 값도 6월 말에 비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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