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측면의 불안이 현실로' '비판 쇄도, 중국 지도부에 상처'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24일자 조간의 1면 머리기사와 해설 기사 등을 통해 중국 고속열차 추락참사사고를 다뤘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이 일본 제품의 특허를 침해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을 무리하게 밀어부친 지도부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판 신칸센 탈선'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이 세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며 건설한 고속열차에서 탈선사고가 일어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 정권이 적지 않은 충격에 휩싸였다"며 "중국이 고속철 기술에서 일본의 신칸센을 추월했다며 자랑했지만 결국 초대형 사고가 발생, 기술적 자부심에 암운이 드리웠다"고 1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이 보유한 철도 관련 기술을 중국이 짜깁기해 졸속으로 고속철을 건설한 만큼 고장은 필연이었다는 철도전문가의 시각도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급속도로 진전중인 중국 내 고속철 건설계획은 물론, 해외진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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