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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암정복 10개년 계획 중간평가/ 암생존율 4년 후엔 67%까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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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암정복 10개년 계획 중간평가/ 암생존율 4년 후엔 67%까지 높인다

입력
2011.07.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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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10명 중 6명인 암생존율을 4년 후 10명 중 7명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치를 내놓았다. 암생존율은 암치료 후 5년간 생존할 확률로서 사실상 완치율이다.

보건복지부는 ‘제2기암정복10개년계획’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목표를 초과 달성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5년 암생존율 목표를 67%(당초 54%)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암생존율은 59.5%이다.

국내 암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암환자가 2000~2004년 동안 생존한 비율은 50.8%였으나 2004~2008년은 59.5%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5년 67% 목표 달성은 비현실적인 수치가 아닌 셈이다. 정부는 암사망률도 2015년 10만명 당 88명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암사망률은 2005년 112.2명에서 2008년 103.8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암생존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이유는 의료기술의 발달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중간평가 결과, 전체 국민 중 사전에 암 검사를 받는 비율인 암검진 수검률이나 흡연율은 목표치를 밑돌았지만 암 진단 및 치료기술 향상도는 목표치를 웃돌았다. 암연구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논문 수의 경우 애초 2010년 세계 10위가 목표였으나 세계 9위를 기록했고, 진단시약 개발은 10종이 목표였으나 11종이 개발됐다.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맞춤치료 현황도 목표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국민 암검진 수검률은 60%(2010년)가 목표였지만 53.3%(2009년 기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성인남성 흡연율도 2005년 51.6%에서 2009년 46.9%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목표(2010년 30%)에는 훨씬 못 미쳤다. 성인여성 흡연율도 2009년 7.1%로 목표(2010년 2.5%) 달성에 실패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금연교육ㆍ금연서비스를 제공해 성인남성 흡연율을 2015년까지 35%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인여성 흡연율은 6.5%로 낮출 계획이다. 또 보건소 및 지역암센터간 검진 인프라를 확대해 2015년까지 전국민 암검진 수검률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암검진의 소득별ㆍ지역별 편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암치료제와 진단기술 개발에 국가적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항암제 개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암검진은 양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질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유방암의 경우 암발견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 용역 연구를 의뢰해 개선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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