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에서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태극낭자들이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후 10시30분 현재 10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전날 3언더파로 공동 10위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1위는 9언더파 135타를 친 일본의 미키 사이키와 미야자토 아이(11번홀)이고, 3위는 스테이시 루이스(8언더파 136타), 4위는 폴라 크리머(7언더파 137타ㆍ이상 미국)이다.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신지애는 3번홀, 4번홀(이상 파4),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는 2라운드 첫 보기.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홍란(25ㆍMU스포츠)도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이면서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안젤라 스탠퍼드,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홍란은 드라이버 비거리는 233.5야드에 그쳤지만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칠 정도로 정확한 티샷을 자랑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홍란은 다시 4번홀, 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사냥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홍란은 9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한 뒤 11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인비(팬코리아)는 5언더파 139타로 안신애(5번홀ㆍ비씨카드)와 공동 12위, 박세리와 양희영(KB금융그룹)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또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한화)은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4타를 잃으며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1위까지 떨어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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