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사물의 안타까움성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지음. 벨기에 중견 작가가 2006년 발표한 자전소설. 양부모의 집과 청소년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자란 아웃사이더 작가가 톡 쏘는 쓰린 유머로 자신의 성장사를 돌아본다. 배수아 옮김. 열린책들ㆍ320쪽ㆍ1만800원.
▦악과 가면의 룰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아쿠타가와상과 오에겐자부로상을 받은 일본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악의 계보를 잇기 위해 계획적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만화적 상상력을 도입해 이야기성을 높였다. 자음과모음ㆍ392쪽ㆍ1만3,000원.
▦표백 장강명 지음.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지금 젊은 세대를 꿈이 세탁된 ‘표백세대’로 지칭하고,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의 연쇄 자살 문제를 그린다. 한겨레출판ㆍ352쪽ㆍ1만1,000원.
▦인생의 단맛 파울루스 호흐가터러 지음.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엽기적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심리 스릴러물. 2009년 제1회 유럽연합문학상 수상작이다. 김인순 옮김. 은행나무ㆍ344쪽ㆍ1만2,000원.
인문ㆍ교양
▦내 이름은 왜 이주희 지음. 일상용어에서는 이미 사라진 옛말의 흔적들, 한자말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말인 동식물의 이름을 풀이하고 그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의 변천사를 설명했다. 자연과생태ㆍ320쪽ㆍ1만2,000원.
▦역사를 쓰다 이이화 지음. 학교에 들어가겠다는 일념으로 고아원을 전전하고 도서관과 신문사 조사부 책을 이 잡듯 읽으며 한국사 공부에 뜻을 두던 시절을 거쳐 소장 역자학자로 우뚝 선 이이화씨의 자서전. 한겨레출판ㆍ524쪽ㆍ2만원.
▦윤휴와 침묵의 제국 이덕일 지음. 송시열과 노론 추종 세력에게서 사문난적과 역적으로 몰려 사형 당하고 철저하게 금기시된 조선 중기 유학자 윤휴의 삶과 사상을 복원. 다산초당ㆍ416쪽ㆍ1만7,000원.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 진중권 지음.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한 새로운 시각으로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의 역사와 예술가 강령과 선언을 중심으로 한 아방가르드 예술의 본질을 추적. 휴머니스트ㆍ384쪽ㆍ1만8,000원.
▦빅뱅 이전 마르틴 보요발트 지음. 루프양자중력의 반발력을 통해 일반상대성이론이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우주 탄생의 순간은 물론 우주의 인플레이션까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우주의 수축과 붕괴, 블랙홀까지 모순 없이 그려내 보여준다. 김영사ㆍ464쪽ㆍ2만5,000원.
▦세상을 바꾼 과학 논쟁 강윤재 지음. 갈릴레오의 종교재판, 연금술사 뉴턴 등 과학사의 쟁점과 유전자변형식품, 기후변화, 원자력 등 과학에 얽힌 쟁점을 13가지 주제로 다뤘다. 과학을 종교, 전쟁, 여성 등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하려는 시도. 궁리ㆍ280쪽ㆍ1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저녁별 송찬호 시ㆍ소복이 그림. ‘서쪽 하늘에/ 저녁 일찍/ 별 하나 떴다// 깜깜한 저녁이/ 어떻게 오나 보려고/ 집집마다 불이/ 어떻게 켜지나 보려고// 자기가 저녁별인지도 모르고/ 저녁이 어떻게 오려나 보려고’. 시인 송찬호의 첫 동시집. 문학동네ㆍ초등 이상ㆍ8,500원.
▦퉤! 침 뱉는 들판동물 소피 포베트 글ㆍ브누아 페루 등 그림. 칠성무당벌레, 노래기, 고슴도치, 너구리 등 피를 빨아먹거나 침을 뱉고 때로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들판의 곤충과 동물들 이야기. 박민정 옮김. 어린이자연학교ㆍ초등 저학년까지ㆍ9,500원.
▦노빈손의 예측불허 터키 대모험 이영주 지음ㆍ이우일 그림. 노빈손이 이번에는 오스만 제국의 특수부대 예니체리 부대원으로 늪지대 전투에도 참가하고 술탄 계승 순위 다툼에도 휘말린다. 뜨인돌ㆍ초등 이상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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