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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소녀시대 4G이통 LTE 선봉에서 승부/ SKT·LG유플러스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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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소녀시대 4G이통 LTE 선봉에서 승부/ SKT·LG유플러스 모델 발탁

입력
2011.07.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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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들의 로망'인 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가요프로그램이 아닌 이동통신광고에서.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시작된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류션(LTE) 서비스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TV광고 모델로 각각 아이유와 소녀시대를 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워 생소한 차세대 LTE 서비스의 고화질 영상과 속도 등 기능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광고에서 아이유는 "제 나이가 몇인데~피부 하나만큼은 진짜! 자신없습니다!"고 말한다. 티없이 맑고 발랄한 이미지에 '우유빛깔'피부로 유명한 아이유라도, SK텔레콤 LTE의 고화질 영상 앞에선 작아진다는 얘기다.

새롭게 방영되는 SK텔레콤의 LTE 광고는 모두 2편으로, 아이유 외에 영화배우 원빈도 등장한다. 아이유가 '삼촌부대'를 겨냥했다면, 원빈은 다분히 여성고객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LG유플러스는 소녀시대를 선봉에 세웠다. LG유플러스의 광고는 우선 시청자를 함성이 가득찬 소녀시대 공연장으로 안내한다. 두손을 번쩍 들어 춤추는 소녀시대 그룹이 클로즈업 되는 순간이 클라이맥스. 이 때 '역사는 바뀐다. 4G부터는'이란 광고문구가 등장한다. 팝뮤직 수입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소녀시대 등 K팝스타를 통해 대중음악 수출국이 됐듯이, 4세대 LTE부터는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메시지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장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뒷모습을 등장시킨 TV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차별받던 흑인이 대통령이 되듯, LG유플러스 역시 만년3위를 벗어나 1등 도약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메시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LTE용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앞서 캠페인에서 전달했던 변화를 하나씩 광고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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