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 남자배구 간판 공격수였던 이상열(46)이 2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으로 코트에 복귀한다.
선수시절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삼손'이라 불렸던 그는 2009년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 박철우(26·삼성화재) 선수를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박 선수는 전치 3주 부상을 입었고, 이상열은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코트를 떠났었다.
한국배구연맹은 21일 이 전 코치를 경기운영위원에 임명하기로 했다. 현역시절 국위선양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코치로 활동하며 한국 우승에 힘을 보탠 공적을 고려해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배구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단 협회차원의 징계는 풀리지 않아 지도자로서는 일을 할 수 없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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