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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32세 키 90cm 희망 전도사 숀의 사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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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32세 키 90cm 희망 전도사 숀의 사연 전해

입력
2011.07.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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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은 뼈가 쉽게 부러지고 골절되는 유전성 희귀질환 '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났다. 32세의 나이지만 키 90㎝, 몸무게 25㎏으로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숀은 자신의 상황을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상을 위해 자신이 반드시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22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심리치료사이자 스타 강연가로 전 세계를 누비며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미국인 숀의 이야기를 다룬다.

숀은 '골형성부전증' 진단을 받은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뼈가 200번 이상 골절되는 고통을 겪었다. 숀의 아버지 그렉은 숀을 돌보기 위해 다니던 증권사도 그만뒀다. 숀에게 운동이란 멋진 몸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그는 하루에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일으키기 100회를 기본으로 하며 역기를 들고 복싱까지 한다. 숀은 "나 같은 몸을 갖고도 뭔가 해내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하게 만들고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47개 주, 세계 17개국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하는 유명 강사다.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장애인 단체뿐 아니라 학교, 기업체 등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좌절과 도전, 거기서 얻은 교훈을 전한다.

숀은 여자친구인 민디와 결혼을 준비 중이다. 32년 만에 부모님으로부터도 독립한다. 장애는 평생의 도전과제였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숀은 말한다. 누구나 위대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그는 몸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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