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선두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지지도에서 동률을 기록, 재선가도가 험난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공공정책여론조사(PPP)에 따르면 월간 여론조사 결과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는 똑같이 45%를 기록했다. 롬니 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을 박빙의 차이로 뒤쫓고 있다는 조사는 있었으나 지지도에서 동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해서도 지지 46%, 반대 48%로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 특히 대선 승패의 중요한 요인으로 주목받는 무당파층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반대한다'가 49%로 '지지한다'고 한 44%보다 더 많았다.
PPP의 딘 데브냄 대표는 "이번 조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최악"이라며 "대선을 치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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