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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가져와" 박지성 압박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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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가져와" 박지성 압박축구

입력
2011.07.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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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시즌 투어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트리며 2011~12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뤄지고 있는 재계약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국 투어에서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준 결정력 높은 활약이 ‘단발성’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뉴잉글랜드 레드불스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4-1)에서 감각적인 쐐기골을 터트렸던 박지성은 21일 시애틀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친선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성을 투입했다. 라이언 긱스 대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3-0으로 앞선 후반 20분 왼쪽 날개로 위치를 옮긴 후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박지성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는 웨인 루니에 정확한 패스를 내줘 팀의 네번째 골을 도왔다. 1분 후에는 오른 측면에서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내준 크로스를 루니가 흘려주자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박지성의 2경기 연속 골은 퍼거슨 감독의 재신임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미드필드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측면 미드필더 애슐리 영을 영입했고, 은퇴한 폴 스콜스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루머’에 그쳤지만 사미르 나스리(아스널),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 영입을 위해 거액을 베팅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박지성이 이탈리아 또는 스페인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미드필드의 핵심으로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시키고 있다. 뉴잉글랜드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합격점을 받았고 시애틀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가 측면으로 돌아선 후 펄펄 날며 미드필드 어느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박지성은 24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미국 투어 3차전에서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역시 프리시즌 미국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청용(23ㆍ볼턴)은 같은 날 열린 휴스턴 디나모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다. 볼턴은 2-0으로 승리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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