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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19안타 대폭발 "LG,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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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19안타 대폭발 "LG, 게 섰거라"

입력
2011.07.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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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4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롯데와 두산은 20일 맞대결 경기 전까지 11번 만났다. 상대 전적은 5승1무5패로 균형.

하지만 양팀은 홈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고 원정에서는 펄펄 날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두산을 상대로 1무4패로 부진했지만 잠실에서는 5승1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잠실에만 오면 괴력을 발휘하는 거인이 다시 한번 곰의 발목을 잡고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팀 3번째 선발 전원안타 등 장단 19안타(2홈런)를 폭발하며 13-5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전 4연승, 잠실구장 4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시즌 38승3무40패로 넥센에 발목이 잡힌 4위 LG(41승40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두산은 롯데와 3경기차.

1회 3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4번 김동주에게 좌월 2점 아치를 허용했다. 지난달 10일 잠실 SK전 이후 40일 만에 시즌 9호 홈런. 하지만 롯데는 1-2로 뒤진 5회 2사 후 3안타와 상대 포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초에 갈렸다. 롯데는 3-2로 앞선 7회 1사 1ㆍ2루에서 두산 선발 페르난도가 물러나자 상대의 허약한 불펜을 집중 공략했다.

4번 이대호는 2사 만루에서 고창성을 구원한 이혜천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6번 홍성흔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 최근 3연승 행진을 펼치며 시즌 6승째(5패)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SK가 올시즌 2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10-4로 대파하고 최근 3연패 및 원정 5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삼성과 다시 3.5게임차.

SK는 2회말 먼저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3회 기록한 7안타 중 6안타를 오른손 타자들이 삼성 왼손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뽑아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SK 이영욱은 5와3분의1이닝(7회까지)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3-3으로 맞선 9회 1사 3루에서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시즌 21호, 통산 785호)를 앞세워 LG를 4-3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올렸다. 넥센은 전날에도 연장 10회 강정호의 끝내기 안타에 이어 올시즌 첫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김민성은 2-2로 맞선 7회에도 솔로홈런으로 LG 선발 박현준을 끌어내리며 히어로가 됐다.

대전에서는 KIA가 3번 이범호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5-3으로 꺾었다. KIA 한기주는 7회 구원 등판해 2.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2세이브째를 따냈다. KIA는 승률에서 삼성에 0.003차로 앞서 1위로 복귀했다.

대구=이승택기자 lst@hk.co.kr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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