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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기업 일자리 해외 빼돌리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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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기업 일자리 해외 빼돌리기 조사"

입력
2011.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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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9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민주당은 불발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청문회와 대기업 일자리 빼돌리기 진상조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기업이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리는 것은 악성의 일자리 문제로, 재산의 해외 유출만큼 부도덕하고 심각한 기업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수주 물량을 몰아주면서 부산 영도조선소의 경영 악화 및 정리해고 사태를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재협상안을 추인했다. 이른바 '10+2' 대책으로 요약되는 민주당의 재재협상안은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ISD) 폐기, 개성공단 역외가공 인정, 쇠고기 일정기간 관세철폐 유예 등 10개 조항을 수정하는 한편 통상절차법 제정, 피해 제조업ㆍ서비스업 지원 강화 등 2개 보완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8월 국회에서 비준안 처리를 추진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어서 8월 국회에서 이 문제가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 처리에 실패했다.

정두언 위원장은 "21일에는 회의를 열어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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