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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미스코리아/ 아시아 대표하는 美의 축제… 54명 후보 나이 평균 2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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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미스코리아/ 아시아 대표하는 美의 축제… 54명 후보 나이 평균 21.7세

입력
2011.07.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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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교양, 그리고 미모를 겸비한 팔방미인을 찾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올해로 55회째를 맞이한다. 1957년 서울 명동시립극장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진 박현옥(당시 23세)씨를 배출한 후 지난해 진 정소라(20)씨에 이르기까지 총 370명의 미스코리아들을 탄생시킨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미인 선발대회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의 축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본선 대회는 국내외 지역 대회에서 입상한 54명의 후보자가 참여한 가운데 8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진, 선, 미 3명의 본상 수상자와 인기상 등 6개 부문의 특별상 수상자를 가려내는 미스코리아 대회는 외모를 집중 평가해 선발하는 여타 미인대회들과 차원을 달리 한다. 먼저 1차 서류 심사와 합숙 기간(7월 10일~8월 2일)을 거치며 인성과 근면성 등을 평가(100점 만점 중 40점)한다. 이어 2차로 인터뷰 면접(상식 평가)과 본선 무대 심사(60점)를 통해 입상자를 결정한다. 외모에만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지적 능력과 아름다움까지 고루 평가하는 심사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올해 54명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21.7세(대회 참가 연령은 19~25세로 제한). 대부분(53명)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며 대학원 재학 이상도 5명에 이른다. 대다수 참가자가 학생 신분이지만 교사(1명) 모델(2명) 로스쿨 준비생(1명) 등도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의 장래 희망도 언론인, 교수, 외교관, 음악가, 정치인 등으로 다양해 연예인, 승무원, 방송인 등으로 획일화돼 있던 과거 분위기와 사뭇 달라졌다.

올해부터는 더욱 공정하고도 다양한 심사를 위해 합숙소 단체생활 태도 평가가 강화됐다. 합숙생활 중 상대 후보 비방 행위, 음주, 지각 등으로 3회 이상 적발된 후보자의 경우 퇴소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제 복장 착용, 면회 규정 위반 때에는 벌점이 매겨진다. 메이크업 과정에 불공정을 초래할 수 있는 개인 고용 외부 전문가의 참여도 대회 사상 처음으로 금지됐다. 대신 후보자 스스로 메이크업 등을 해결하도록 교육시간을 크게 늘렸다.

본선 입상자는 1년 동안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등 주요 국제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휠체어농구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한중미래숲사업 등 다양한 국내외 공익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울경제 SEN TV를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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