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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 Q&A "사자머리·파란수영복, 공정 심사 위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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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 Q&A "사자머리·파란수영복, 공정 심사 위한 '장치'"

입력
2011.07.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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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미인에 대한 관심과 미인에 대한 다양한 기준 및 견해 때문에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는 늘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그 만큼 논란의 대상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논란의 상당 부분이 대회에 관한 정보ㆍ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트위터를 통해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궁금증을 모아 미스코리아선발운영위원회로부터 답을 구했다.

Q: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는 늘 여성의 성 상품화 논란으로 이어진다. 대회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A: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기준은 각 시대와 사회,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제미인대회가 요구하는 미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는 미스 유니버스 등 국제미인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다. 따라서 국제대회 기준에 따라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은 물론 지성, 여성으로서의 품위와 당당함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Q: 후보들이 획일적으로 사자 머리에 파란색 수용복을 착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수영복 심사가 왜 필요한가.

A: 공정하게 심사하려면 머리 스타일과 복장을 통일하는 게 좋다. 전통 있는 대회여서 대회 규정이 최근의 경향과 맞지 않은 점도 있는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푸른 색 수영복 착용은 푸른 색이 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끌 수 있는 색이라는 분석에 근거했다. 수영복 심사는 국제대회 규정에 따른 체형 심사를 위한 것이다.

Q: 본선 대회 전 한달 가까이 합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A: 합숙 기간은 평가 기간인 동시에 국제대회에 나가기 위한 교육 훈련 기간이다. 뛰어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훌륭한 후보들을 다듬어서 보석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이해해 달라.

Q: 성형 수술을 한 후보자는 어떻게 되나.

A: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는 자연 미인을 지향하는 대회다. 하지만 성형이 대세인 시대인 만큼 성형을 해도 출전ㆍ입상에 제한은 없다. 다만 성형을 한 후보자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의학 전문가가 면밀히 성형 여부를 분석해서 심사에 반영한다. 성 전환자는 참가 자격이 없다.

Q: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출전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A: 미스코리아 준비 과정에서 대회 출전을 미끼로 과도한 금품을 요구하거나 미용실 홍보에 이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대회준비위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본선 진출 후보자의 경우 메이크업, 등 필수 교육을 전액 무료로 실시하고 있고 대회 출전에 필요한 의상 및 화장품 일체를 제공하고 있다.

Q: 좋은 집안, 좋은 학벌의 후보자가 입상을 많이 하던데, 상관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

A: 이력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학력은 심사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다. 심사위원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으며, 심사위원은 본선 무대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움만 평가한다. 종종 입상자의 특이한 배경이 화제가 되곤 하지만 심사 기준과는 무관하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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