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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카메룬 광물 탐사권 획득 삼성물산, 콩고 구리광산 곧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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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카메룬 광물 탐사권 획득 삼성물산, 콩고 구리광산 곧 진출

입력
2011.07.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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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되지 않은 자원의 보고(寶庫) 아프리카 대륙을 향해 국내 기업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아시아와 중남미에 치중했던 자원개발 무대가 아프리카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19일 광물자원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 카메룬 내 주석광 부존 유망지역인 마요달레의 광물 탐사권을 100% 획득했다. 지난 3월 현지답사를 통해 주석광맥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한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3년간 운영권자 자격으로 직접 탐사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00㎢ 규모의 마요달레 주석광은 인근 지역에서 제련ㆍ공업원료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경제성 높은 정광(精鑛)"이라며 "앞서 6,500톤 가량 생산한 적이 있어 기대가 크다"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략비축광물로 지정한 주석은 합금원료나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으로 널리 쓰이지만, 국내에서 소비하는 연간 1만6,000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에티오피아에서도 광물개발을 추진중이다. 지난 7일엔 콩고의 국영 광업회사인 소디미코와 구리광산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모기업인 포스코가 구리광산 개발과 콩고강 유역 수력발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연계한 MOU를 콩고 정부와 맺으면서 이 곳을 사실상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에티오피아에서도 광물자원공사 등과 함께 MOU를 맺고 탄탈륨을 비롯한 광물자원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물산도 조만간 콩고에서 코발트ㆍ구리광산 개발에 뛰어든다. 코발트와 구리가 각각 10만3,000톤, 58만9,000톤이나 매장되어 있는 루붐바시 광산 개발을 위한 MOU 체결이 성사 직전 단계에까지 와 있다. 삼성물산은 특히 탐사를 마친 생산광구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광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제리와 리비아에 지사를 두고 있는 LG상사 역시 연내에 사하라사막 남부에 최소 1곳 이상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콩고와 카레룬 등지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미지의 땅이었다"면서 "아직 전반적인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겐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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